나이는 이십대 중반 정도일까. 혼혈일지도 모른다. 새하얀 피부에 또렷한 이목구비. 안경 너머의 갈색 눈망울은 애교 섞인 빛으로 반짝이며 이쪽을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크고 빨간 안경테는 완벽한 용모를 차단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랑스러움을 매력적으로 드러내는 악센트였다.
영능력자의 증언으로 수사를 해서 사건을 해결해왔다니……. 일본 경찰은 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지?
"자, 신사숙녀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는 해결편이에요. 모든 단서가 제시됐습니다." 익숙한 그 모습을 보고 마코토는 납득했다. 아무래도 보고서에 적을 내용이 단번에 늘어날 것 같다.
<인버트> 1권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입 시 (한정수량, 마일리지 차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