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사상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신학자이다. 그의 원죄와 은총론은 개인적 경험에 의한 것으로서 충분히 납득 가능하지만, 그의 사상은 그 후 1,500년 이상 유럽인의 의식을 지배했다. 그 저변에는 다음과 같은 합리주의적 논리가 깔려 있다. “이 세계는 전능하고 정의로운 신이 창조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신은 정의로워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 세계의 상황은 인간이 자행한 죄에 대한 형벌이다.”
이러한 그의 세계 이해의 토대가 되는 작품이 바로 『고백록』이다. 사실, 이 책은 전기라기보다는 믿음을 북돋아주는 텍스트이다. 우리는 여기서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사적 삶의 서술을 발견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또한 현대적 의미에서의 심리학적 사례 연구도 물론 아니다. 이 작품은 개인 영혼의 역사를 단순히 사적 문제로 서술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공개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그의 이론적 주장을 놀라우리만큼 세세히 설명함으로써 그의 이론을 납득하게 한다. 『고백록』은 서양 고백 문학의 효시라 일컬어지는 작품임에 분명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신학적 인간학의 세계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해제: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과 신학적 인간학의 실체 9
서문 55
제1권 61
제2권 99
제3권 117
제4권 143
제5권 177
제6권 209
제7권 243
제8권 281
제9권 315
제10권 355
제11권 425
제12권 465
제13권 507
옮긴이의 말 563
아우구스티누스 연보 567
찾아보기 569
“내가 당신을 사랑하면서 무엇을 사랑합니까? 육신의 아름다움도, 사건의 리듬도, 눈에 편안한 빛의 광채도, 온갖 오래된 노래의 달콤한 멜로디도, 꽃과 기름과 양념의 향기도, 만나와 꿀도, 육신의 포옹에 적합한 몸의 지체도 아닙니다. 내 신을 사랑할 때, 이것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의 신, 즉 나의 내면의 빛과 소리, 향기, 음식, 포옹을 사랑할 때, 어떤 빛, 어떤 소리, 어떤 향기를, 그리고 어떤 음식을, 어떤 포옹을 사랑합니다. 거기에는 공간이 붙잡지 못한 어떤 빛이 내 영혼을 비추고, 시간이 빼앗아 가지 못하는 어떤 소리가 울리고, 바람에 사라지지 않은 어떤 향기가 향을 발하고, 어떤 식욕도 사라지지 못하게 한 어떤 음식의 맛을 느끼고, 어떤 충족도 풀지 못하는 포옹이 남아 있습니다. 내가 나의 신을 사랑하면서 사랑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제10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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