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독특한 성녀의 스토리네요.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를 신전에서 길들이고 통제해서 피를 내어 치료하는데 성녀에 대한 대우가 아주 안 좋습니다.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신선했어요. 남편이 30명인 부분도 그렇고요. 여주와 30인의 남편. 이게 무슨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도 아니고... 대표격으로 엘프들 다섯만 주로 등장하고 그 외의 인물들은 쩌리 형태입니다. 6인 7각 경기를 쭉 뛰는데 도중에 단체전으로 박 터트리기 한탕 뛰는 느낌...? 다만 남주가 많은 것에 비해 난잡함도 적고 씬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누군가에겐 엘프들이 진남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저는 황태자가 진남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IF 외전이 제일 좋았어요. IF라는 단어가 없었으면 할 정도로요. 완결, 외전을 통한 스토리의 끝보단 IF 외전을 통한 마무리가 제일 완벽하게 매듭지어진 느낌이에요.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소설폐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