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여러 번의 암살 의뢰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온 청부살인업자 빌리 서머스. 그가 지켜온 원칙은 정말 '나쁜 놈'만을 타깃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제 업계에서 손을 씻고 은퇴를 갈망하는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금액의 제안이 하나 들어온다. 살인 혐의로 수감되어 재판을 받을 예정인 남자를 살해해 달라는 의뢰다.
마지막 임무를 위해 작가로 위장해 마을에 잠입한 빌리는 영 못마땅하다. 에밀 졸라와 윌리엄 포크너, 찰스 디킨스를 좋아하지만, 의뢰인 앞에서는 ‘바보 빌리’라는 멍청함을 연기해온 빌리에겐 내키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위장으로 시작한 글쓰기는 예상외로 매우 보람찬 일이었다. 글쓰기에 완전히 빠져버린 빌리에게 무엇보다도 창작이 중요해질 무렵, 의뢰에 숨어 있던 음모가 그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스티븐 킹이 선보이는 본격 누아르 하드보일드 스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