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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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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를 읽는 법 - 나무껍질과 나뭇잎이 알려주는 자연의 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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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를 읽어야만 열리는 세계"
    울창한 숲속에서 조난을 당했다. 휴대전화 신호는 진즉 끊겼고 해는 저문다. 살아서 도시로 갈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을까? 세계적인 탐험가인 저자는 오직 나무 관찰 만으로 살아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별명은 무려 '자연 속 셜록 홈즈'. 이 책에선 그가 나무를 어떻게 관찰하는지, 나무에 가득한 신호와 그 신호를 읽는 법을 알려준다.

    같은 종류의 나무라도 환경에 따라 극명히 다른 모습으로 자란다. 나무뿌리, 나무줄기, 껍질의 상태, 잎의 모양, 가지의 모양과 개수, 방향까지. 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잘라내기도 하며 껍질을 얇게도 두껍게도 만든다. 잎의 모양을 빛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내는가 하면 가지의 각도도 섬세하게 조절한다. 그것들을 찬찬히 관찰하고 해석하면 어디에서 바람이 부는지, 해가 뜨는 방향이 어딘지, 도시는 어느 쪽이며 더 깊은 숲은 어느 쪽인지도 알 수 있다.

    인간은 나무를 변함도 미동도 없이 가만히 서 있는 존재로 여긴다. 그것은 믿음의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객체의 위치에 가둬놓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무는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시도"한다. 나무가 치열하게 저항하고 적응하는 세계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깨달음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숲속에서 조난 당했을 때 살 수 있는 확률에도...) 이 책은 나무라는 신비롭고 멋진 세계의 문을 활짝 열어 젖힌다.
    - 과학 MD 김경영 (2024.10.04)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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