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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한국은 전 세계적인 PC 붐에 힘입은 반도체 시장의 강한 성장과 엔화 초강세를 통해 얻어낸 상대적인 수출 가격 경쟁력 덕분에 호경기를 이어갔다.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만 같은 호경기 속에 금융기관들은 단기 외채를 크게 늘렸고, 기업들은 그런 금융기관들에서 돈을 빌려 투자를 확대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PC 시장이 흔들렸고, 10년간의 강세를 끝으로 엔화는 빠른 약세로 전환했다. 부채가 늘어난 상황에서 맞이한 급격한 환경의 변화를 견디지 못한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의 파고에 휩쓸렸다.
호경기에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예상치 못한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1997년 외환위기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 오건영은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닷컴 버블의 형성과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 불안 등 20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한국 사회를, 더 나아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경제 위기의 기저에는 ‘장기간의 안정적인 경제 환경 속에서 싹튼 안이함’과 ‘급격한 금융 환경의 변화’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비슷한 이유와 비슷한 착각으로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단순히 위기를 걸어 지나왔을 뿐,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200건의 언론 기사를 적극 인용하여 경제위기라는 거대한 역사의 맥락 속에 위기의 실체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막연한 공포나 극단적 낙관에서 벗어나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금의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