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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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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시/희곡 주간 65위, 종합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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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네 차례야."
    한때 잘나가는 잡지사 기자였지만 지금은 매체의 변화에 고전하고 있는 편집자 고바야시, 적당한 유명세의 오컬트 전문 유튜버지만 그 자신은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는 이케다, 독특한 내력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자라온 프리랜서 작가 호조. 세 사람은 이케다가 촬영했던 심령 명소들을 비즈니스 대상으로 분석하여 그곳에 얽힌 소문을 각색하고 괴담을 날조하여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자 한다. 정체불명의 인물 사진이 가득한 의문의 폐가, 죽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도는 폐업한 병원, 한 때 영아 유기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호텔까지.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취재 내용들을 날조하는 가운데, 버려진 공간에 얽힌 음습하고 불온한 악의가 세 사람의 어두운 과거와 얽혀 이야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에서 실험적 모큐멘터리 기법으로 호러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세스지 작가의 신작. 작품의 중심 배경이 되는 일본의 ‘로쿠부 살해’ 민담(피해자가 가해자의 자식으로 환생해 응보를 되돌린다는 이야기)은 우리나라에도 유사한 이야기 - 대표적으로는 율곡 이이의 요절한 아들들에 얽힌 이야기 - 가 전해질 정도로 보편성을 띤다. 작가는 이러한 보편적인 민담을 바탕으로 인간의 탐욕과 악의로 오염된 공간과 그곳에 층층이 쌓인 저주와 죄업이 지금도 계속해서 되풀이되고 있다는 섬뜩하고 불길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작품은 인터넷 연재 기반이었던 전작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와는 달리 처음부터 단행본 출간을 전제로 새롭게 쓴 소설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긴 호흡으로 천천히 조금씩 드러나는 공포의 실체가 서서히 죄어오는 올가미처럼 서늘하고 섬뜩하다.
    - 소설 MD 박동명 (202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