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씨네21>에서 일해온 '이다혜 기자'는 편집기자로 다른 이의 글을 읽고 함께 고치며 글쓰기를 배웠다. 숱한 책을 읽고 소개하고 이야기 나누는 '독서가 이다혜'는 책에서 만난 작가와 그들의 글에서 글쓰기를 배웠(을 것이)다. 책, 영화, 여행 등 다양한 글쓰기로 활약하는 '에세이스트 이다혜'는 직접 글쓰기의 세계에 부딪히고 결과물을 내놓으며 글쓰기를 배웠(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이렇듯 다양하게 글쓰기를 마주하며 배우고 익힌 나름의 방법을 담아, 글을 쓰고는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안내서다.
시작은 마음이다. 왜 쓰고 싶은지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 말이다. 쓰고 싶고 보여주고 싶고 읽히고 싶고 나누고 싶은 마음의 출발점을 찾고 나면, 평소에 보고 듣고 읽은 것에 대해 글을 써보는 연습부터 삶의 추억과 느낌과 상처를 글로 다독이는 과정을 거쳐 (원한다면) 에세이스트가 되어 자기 이야기를 책으로 펼쳐내는 결과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착착, 순리대로 술술 강의를 따라가면 된다. 그의 당부대로 모쪼록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내가 쓴 글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글을 써나가길 기원하고 응원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