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현대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작, 임솔아의 <사랑보다 조금 더 짙은 얼굴>. 올해 가장 단단하고 아름다운 서사로 평가받으며 독자와 평단의 주목을 끌었다.

영어의 한끗을 결정하는 뉘앙스
비슷한 의미의 영어 단어들을 상황과 뉘앙스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뉘앙스를 익히면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뇌가 만든 합리화의 세계 내 감정과 생각은 과연 ‘진짜 내 것’일까? 뇌가 만든 합리화의 세계를 탐험하며, 8가지 통찰을 통해 뇌과학으로 삶의 균형을 맞추는 법을 전한다.

낯선 사람과 부근을 만드는 법
사회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샹뱌오가 전문가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낯선 사람과 내 주변을 다시 주목하며 삶의 감각과 관계 맺기의 현대적 의미를 탐구한다.

박선영에세이에다가 제목도 표지도 마음에 들지 않아 알라딘이 계속 추천 리스트에 올리는 데도 흐응, 계속 남기고 있다가 오터레터의 글에서 전직 기자가 쓴 X세대의 이야기라고 아주 호의적으로 평한 것을 보고 나도 X세대인데 어디 한번, 하고 열었는데, 첫 문단이 ’도피하는 모든 이에게‘ 바쳐진 영화 <지중해>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이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중 하나인데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텐데?! 그래서 급호감으로 읽기 시작했다. 일단 글을 잘 쓴다. 나와 가치관이 비슷하고 어쩌면 취향도 비슷할 것 같다. 많은 것을 시작하고 그 중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려다 보니 금방 포기하는 일도 많다는 건 기질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 싶었다. 빨강머리 앤의 말을 빌리면 동류, 혹은 같은 요셉-아니 아담이었나? 이삭? 나이가 드니 이런 중차대한 사실(!)도 헷갈리네 아무튼-을 아는 족속일지도. 작가가 책에서 드러낸 취향 중 난 아닌데 한 건 하드보일드. 작가는 싫어하고 나는 아주 좋아한다. 세부 사항을 다 생략 내지 걷어낸 것이 폭력적으로 느껴진다고 하는데 나는 설명하려 들지 않는 자신감 내지 자만심 내지 오만함이 좀 부럽거든. 그런데 좀 피곤하기도 하다. 의미를 찾고 없을 것 같으면 만들어서라도 부여하려는 삶에 대한 억척어린 태도, 늘 다큐를 찍으며 농담으로 넘어가려는 세상에 대해 정색을 하고, 툭하면 길거리를 울면서 쏘다니는 미친 여자가 되는 이가, 그걸 ’벌거벗듯‘ 솔직하게 드러내는 걸 읽으면서 뭐 이런 걸 보여주려고 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면 머릿속에 넣어두거나 나 말고 아무도 읽지 않을/못할 일기장에 쓰고, 울어도 골방에서 울 텐데. MBTI식으로 말하면 나는 이런 극F를 보면 싸늘하게 식어 극T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물론 극T다 싶은 인간 앞에선 극F적으로 신경질을 내겠지. 이건 중용이 아니고 극단적 스윙이니 그냥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인 것이다. 더 좋은, 나은 세상을 위해 인간다운 윤리적인 인간이 되려고 분투하는 삶이라. 나는 ‘타인이 있기에 윤리가 생긴다‘는,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타인을 대접해야 한다는 기준을 갖고 살지만. 그래도 가장 밑바닥에는 어차피 죽는데, 나도 죽고 너도 죽고 50억 년이 지나면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태양이 지구를 삼켜서 아무 것도 남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있다. 이런 바탕에서 나와 사람들을 보면 다 쓸쓸하고 약간 가엾고 조금 너그러워진다. 그러면 정말이지 힘줄 일이 없는 거다….
meesum님
인디캣책곳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작년에 모먼트작가의 시집을 도서관에서 읽은 적이 있다. 표지가 왠지 청춘연애물 같은 느낌이라 혹해서 집어 들었는데 생각보다 무겁고 진중해서 기억이 남았었다. 그동안 공동 시집이나 에세이, 시집 형태의 글을 많이 써서 소설을 쓰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문장 자체는 분명 섬세할 거라 생각했지만, 장편소설이라는 형식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꺼내들지 기대가 되었다.시에서 느껴지던 감정선이 이야기 속에서도 살아 있을지도 기대되고 말이다. 읽다보니 단순히 인생의 서툼에서 오는 불안이나 슬픔만을 늘어놓는 내용은 아니었다. 오히려 무거운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서 작은 등불 같은 희망을 남겨두는 이야기였다."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제목만 봐도 어둡고 우울한 이야기겠지..했는데 읽다 보니 그 의미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사회가 잘 보지 않으려 하는 현실, 혹은 너무 쉽게 지나쳐 버리는 사람들의 삶을 가리키는 말처럼 들렸다. 이야기는 주인공 지안이 중학생 시절 친구 은주의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을 목격하면서 시작되는데 은주의 아버지가 저지른 범죄 때문에 은주는 "살인자의 딸"이라는 낙인을 떠안게 되고, 그 시선은 학교와 주변 사람들 속에서 계속 이어진다. 죄는 한 사람이 지었지만 벌은 가족이 함께 받는다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다.(_아.. 이놈에 연좌제 제국시대냐..)이 사건 이후 지안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게 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을 하게 된다. 소설은 그 과정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전단지를 떼었다는 이유로 범죄자가 된 학생, 가족을 지키려다 가해자가 되어버린 사람, 사고 하나로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 가장 같은 이야기들이다. 법적으로는 "가해자"라고 불리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사정들이 있다.(_초코파이 하나 먹고 변호사비만 1000만원 나왔다는 사건이 더 소설같은 현실이 안타깝다.)예전에 복지관에서 일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들었던 이야기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복잡한 사정들이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에 나오는 장면들도 괜히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작가가 조사를 많이 한 건지, 아니면 비슷한 경험이 있는 건지 궁금했다.여기서 작가는 누가 옳고 누가 틀렸다고 하지 않는다. 사건 자체보다 그 일을 겪은 사람들의 마음과 이후의 삶을 더 오래 바라본다. 그래서 읽는 동안 누군가를 판단하기보다는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 한국의 문제인가? 정치의 문제인가? 제도의 문제인가? 고민해보다가도 해외사례를 또 보다보면 그래도 한국이 낫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직 멀었나싶다.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블부블부 해서 가볍게 쭈욱~ 읽히는 소설은 아니다. 중간중간 답답하게 느껴지는 장면도 있었고, 현실이 너무 냉정하게 보이는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그런 부분이 오히려 이야기의 힘이 아닐까 싶었다. 세상이 항상 깔끔하게 정리되는건 아니니까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까지 비교적 시간이 좀 걸렸다.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작성하는건데 마음도 머리도 정리가 안되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너무 빨리 판단해 왔을까. 그리고 누군가의 삶을 단 한 번의 사건으로만 이해하려 했던 적은 없었을까라는 자기반성과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 이 책은 자극적인 전개보다는 여운이 오래 남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을 것 같다. 화려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조용히 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다 읽고 나니 제목이 왜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빛이닿지않는곳으로 #모먼트 #바른북스 #사회복지 #인디캣 #인디캣책곳간 #범죄자딸 #진짜피해자
dugsss님
앤디 위어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유진 피터슨 지음, 김순현 외 옮김, 김회권 외 감수

신영준.고영성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