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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의 작품을 문학사에 남긴 작가 윤흥길. 등단 50주년, 집필부터 출간까지 무려 20년이 소요된, 총 다섯 권에 달하는 초대형 장편소설을 독자에게 선보인다. 일본 식민통치하에 놓인 대한제국. 산서(山西)의 천석꾼 대지주 최명배와 그의 아들들을 둘러싼 질곡의 역사를 세밀하게 그려 보인다.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야마니시 아끼라'로 개명한 후 최명배는 입신양명을 위해 친일행각 등을 하면서도 거리낌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고등교육을 받은 그의 자녀들은 폐병이 걸리거나, 기독 신앙에 의지해 집안을 지탱하거나,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꿈꾸며 아버지와 대립하는 방식으로 아버지의 기대에 어긋난 삶을 살아나간다. 이들의 삶을 서술하는 언어의 정확함이 '한국문학'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생생하게 욕망하는 인물들이 다음 시대엔 사라질지도 모르는 섬세한 입말로 역사의 용광로 속으로 뛰어드는 격렬한 이야기. 소설가 오정희의 말대로 "우리가 잃고 잊고 버렸던 언어들이 바로 목숨과 시대와 삶의 영토라는 것을 문학의 이름으로 충실히 보여주고 깨우쳐" 주는 소설. 우리 시대에 다시 만나기 어려운 거장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