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학의 걸작 가운데 하나인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타>는 지금껏 축약본과 소설화를 통해서만 부분적으로 소개되었다. 2012년에 산스크리트어 원전 번역으로 전권을 소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시작되었지만, 10년 후인 2022년에야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분량인 제9권까지만 나왔을 만큼 진행이 더디다. 앞으로 20권 이상 더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리스와 로마 고전 위주인 오늘날의 원전 번역 사업에서 또 다른 길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각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