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부를 위한 오늘의 투자"
조던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김장섭 저자가 묵직한 두 권의 책으로 돌아왔다. 재테크와 투자는 물론,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이슈들을 모두 담은 이 책은 부자 매뉴얼이라는 홍보가 무색하지 않다. 저자는 폭넓은 식견과 날카로운 통찰을 바탕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자영업의 몰락, 청년 실업과 양극화, 디플레이션과 저금리, 미중 무역 전쟁 등의 키워드를 아우르며 그 큰 흐름 속에서 투자의 맥을 짚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투자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강조한다. 섣부른 투자는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를 꼽자면 바로 저성장 시대의 은퇴 준비법이다. 남은 생의 상당 기간을 일하지 않으며 살아야 할 우리에게 재테크는 필수 불가결한 수단인 셈이다. 그러나 재테크에 대한 생각은 잠시 미뤄 두어야 할 것 같다. 새해를 맞아 미루지 말고 즉시 행동할 것을 권유하는 책들이 인기지만 말이다. 재테크의 방향을 먼저 설정하고 그 길을 이 책에서 찾아보자. 책을 읽었더니 부자가 되었다는 말은 애서가들의 허풍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그만큼 기본이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내일의 부를 위한 오늘의 투자는 바로 이 책이다.
- 경영 MD 홍성원 (202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