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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하나씩 말해 보자. 나이탓인지 추억의 오락실 게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커다란 풍선을 만들 수 있었던 껌, 모 전자의 세탁기와 그 CM송도 생각난다. 버블을 한글로 바꾸면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남은 물론이다. 참 아름다운 장면들인데, 버블이 경제를 만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붕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버블, 경제의 이상 과열 현상을 이야기한다. 말인즉, 실물 경제의 좋고 나쁨과는 별개로 돈이 그 자체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는 그러한 현상을 버블이라 칭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
사라지지 않으면 버블이 아니다. 그것은 버블의 숙명이다. 여러 전문가들이 지금의 경제 상황을 버블이라 진단했다는 건 머지않아 좋지 못한 상황이 도래함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우리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바로 그 기회를 포착하는 법을 논한다. 저자 박종훈 기자는 팬데믹 버블이 가져올 위험과 기회의 요인들을 두루 점검한다. 지금이 부의 골든타임이라는 말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은 마냥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투자와 공부는 바로 지금이다. 머뭇거리다간 진짜 늦어 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