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유현준이 감명받거나 영감을 얻은 30개의 건축물을 소개한다. 건축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독자들에겐 기초 교양으로 적절하여, 저자의 팬들에겐 취향의 핵심을 엿볼 기회라 반가운 책이다.
책은 건축 기행이라는 콘셉트에 맞추어 건축물들을 소개한다. 저명한 건축물들인 만큼 완전히 낯선 이름들은 아니지만 건축가에 대한 소개와 건축 배경과 특징들에 대한 설명을 함께 읽으면 역시 새롭고 흥미롭게 느껴진다. 유현준은 “재미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어 안달 난” 것 같은 기분으로 이 건축물들을 소개했다고 하는데, 마음에서 우러난 추천은 실패가 없는 법이다. 이 들뜬 마음을 넘겨받아 즐겁게 읽다가 현실로 경험해 보고 싶은 건축물들의 목록을 만들어 여행을 계획해 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