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종교적 열망과 함께 시작된, 1만 년에 가까운 상징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무신론자인 저자에 따르면 상징이란 인간의 피드백 매커니즘에 의해 만들어진 시각적, 관념적, 심리적 실체로 무의식을 통해 전 인류가 공유하고 언어이기도 하다. 가부장제의 종교적·정치적 지배 권력은 늘 상징들을 독점하고자 해왔지만 늘 실패했다. 이 역사를 살피는 것은 가장 깊은 내면에서부터 우리를 억압하거나 북돋우는 힘을 알아차리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혼란의 시대에,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