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약초가 가득한 호약산에는 산군이자 약방 호호당의 주인인 호랑이 호호 할멈, 약초를 캐는 말썽꾸러기 고양이 산냥이가 산다. 초여름의 어느 날, 늘 평화롭던 호약산이 낯선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어떤 약초꾼이 호약산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너도나도 몰려든 것이다. 호호 할멈이 산을 비운 동안, 호호당을 호시탐탐 노리는 음흉한 자까지 나타나는데…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고학년 대상작으로 <4x4의 세계>가, 저학년 대상작으로 <호호당 산냥이>가 선정되었다. <호호당 산냥이>는 '산을 괴롭히는 건 호호 할멈을 괴롭히는 일'이라고 생각한 산냥이가, 호약산과 호호당을 지키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평소에는 산냥이에게 잔소리만 늘어놓는 호호 할멈이지만, 버려진 산냥이를 거두어 변함없는 마음으로 지켜주며 산냥이가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든든한 존재다. 호기심 많고 말썽쟁이인 산냥이는 그런 호호 할멈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도움이 필요할 때면 가장 먼저 호호 할멈을 찾는다. 호호 할멈과 산냥이가 나누는 사랑과 신뢰가 가슴 따뜻하게 그려지며, 하늘다람쥐 오람이, 너구리 너굴아재 등 친근한 동물들이 더해져 이야기를 다채롭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