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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망가져 급전이 필요한 장시루. 민속학을 공부하는 엄마의 잡다한 짐 속에서 우연히 저주 스티커를 만들 수 있는 책과 칠보 볼펜을 발견한다. "스티커로 저주를 거는 방법"이라 첫장에 쓰여 있는 그 책에는 저주 강도에 따라 정교함이 다른 그림들이 빼곡히 있었다. 부적도 짚 인형도 아닌 이런 그림으로 저주를 내릴 수 있다니? 시루는 다크웹에서 저주를 팔아 소소한 돈을 벌기 시작한다. 각양각색의 저주 문의가 쇄도한다. '전교 1등 답안지 밀리게 해주세요.' 라거나 '직장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가 큰 실수하게 해주세요.' 같은 것들. 하지만 시루가 다니는 같은 학교 선생님을 저주하는 문의에 멈칫하게 된다. 설상가상 시루가 판매한 저주 스티커를 떼어버리는 옆 반 소우주의 등장까지. 그저 용돈벌이로 시작했던 저주 스티커 판매는 부작용으로 인해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곳을 위협하기에 이른다.
<비스킷>으로 수많은 청소년 소설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 김선미가 선보이는 새로운 이야기. 우리에게 익숙한 무속, 그중에서도 저주라는 소재로 독자들의 관심을 돋우고 전혀 상관없을 것 같던 자연재해까지 고민하게 해주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저주가 쌓이면 자연재해가 온다.'라는 소우주의 말은 지진, 기후변화 같은 손 쓸 수 없는 재해를 한 번 비튼다. 이런 천재지변이 어쩌면 인간들이 쉽게 품는 나쁜 마음 때문이라면?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아주 악랄해서 접착성이 강한 스티커처럼 흔적이 남는다. 그 미움과 끈적임도 책임질 힘이` 있다면 오히려 그 힘으로 나와 내 주변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김선미 작가가 바라는 세계가 아마 그런 곳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