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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배첼더 상 수상작 <귀명사 골목의 여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영감을 준 <안개 너머 신기한 마을>. 이 두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작가 가시와바 사치코는 단숨에 한국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단 한 권만 읽어도 다른 작품을 찾아 읽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작가의 작품 세계는 독창적이고 매혹적이다.
이번 신작은 시리즈 동화 <용이 부른 아이>의 첫 권으로, 용의 부름을 받은 소녀 '미아'의 화려한 모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동화다. 작가의 이전 두 작품과는 결도, 분위기도 사뭇 달라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용의 부름을 받아 왕궁으로 갔다가 다시 마을로 돌아온 이모에게서 길러진 미아는, 용을 타고 왕궁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마녀의 저주로 주머니가 되어 버린 '용의 기사' 우스즈의 신하가 되어 모험을 함께한다. 우스즈의 저주를 풀기 위한 여정은 변화무쌍하게 이어지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긴장과 호기심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앞으로 어떤 모험과 성장 이야기가 펼쳐질지, 후속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