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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에 반하여 부에 이르는 가장 단순한 .. 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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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별 번역, 수전 손택 대표작"
해석에 반하여
수전 손택 지음, 홍한별 옮김 /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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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의 대표작 <해석에 반하여>가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됐다. <흰고래의 흼에 대하여>로 단단한 팬층을 모은 베테랑 번역가 홍한별의 번역에 힘입어 알라딘 북펀딩을 크게 달성 시키며 세상에 나왔다.

책엔 '해석에 반하여', '스타일에 관하여', ''캠프'에 관한 노트' 등 손택의 지성을 널리 알린 대표 에세이들을 포함하여 파베세, 카뮈, 레비스트로스 등 작가나 고다르, 브레송 등 감독들에 대한 리뷰 및 논평이 들어있다. 여전히 우리의 뇌를 자극하는 문장들. 손택 읽기엔 희열이 있다. '언젠가 읽게 되겠지' 미뤄온 이들에게, 때가 왔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글을 쓸 때는 내가 쓴 것을 믿었으나, 나중에는 그 가운데 일부를 믿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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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은 배신하지 않는다"
부에 이르는 가장 단순한 길
JL 콜린스 지음, 이준걸 옮김 / 서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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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성적을 가장 크게 끌어올렸던 방법은 단권화와 오답노트였다. 흩어진 교재와 문제집을 한 권으로 압축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붙잡는 과정에서 공부는 비로소 '내 것'이 되었다. 다만 단권화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이다. 그래서 오답노트는 대부분 권하지만, 단권화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누군가 이미 체계적으로 단권화해둔 결과물로 공부한다면 어떨까? 더 이상 족보를 찾을 필요도, 핵심을 헤맬 필요도 없지 않을까? <부에 이르는 가장 단순한 길>은 바로 그런 책이다. 투자라는 방대한 세계를 저자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통찰로 압축해, 한 권의 '완성된 단권화 노트'로 건네준다. 독자는 복잡한 금융 이론을 헤쳐 나갈 필요 없이, 가장 중요한 것만 붙잡으면 된다.

그래서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방법'보다 '틀'에 가깝다. 이미 잘 정리된 단권화 노트를 손에 쥐었을 때 공부의 방향이 또렷해지듯, 저자는 독자가 이 책을 통해 더 이상 헤매지 않도록 '부의 구조'를 먼저 이해하길 바란다. 무엇을 사고팔지보다 먼저, 돈을 어떤 순서로 다루어야 하는지, 시장의 변동 앞에서 어떤 판단은 내려놓아도 되는지를 분명히 짚어준다. 이 책에서 독자가 배워가야 할 것은 요령이 아니라 원칙이다. 빚을 대하는 태도, 저축과 투자의 우선순위, 전 시장의 흐름을 담아내는 단순한 투자 도구의 활용, 그리고 폭락기에도 계획을 수정하지 않는 심리적 안정까지. 저자는 독자가 '시장을 이기는 사람'이 되기보다, 시장과 공존하며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되라고 강조한다. 학창 시절 단권화된 한 권을 곁에 두고 반복해서 확인했듯, 이 책이 투자 인생 전반에 걸쳐 다시 펼쳐보게 될 기준서가 되길 기대해 본다. - 경제경영 MD 김진해
추천의 글
"투자서가 아름답게 쓰일 수도 있다. 단순하지만 당신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칠 책"
- 모건 하우절 (<불변의 법칙>, <돈의 심리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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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의 눈부신 데뷔작"
남극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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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여자는 자신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의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도시로 떠났다가 위험에 처한다. 세기가 바뀌기 바로 전 날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갔던 여자는 만나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을 만난다. 아일랜드 농부의 고통받던 아내가 잔혹할 만큼 지배적이었던 남편에게 마침내 반항한다. 이야기 속 여성들에게는 불행이 찾아온다.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원치 않은 임신을 하거나 미쳐버린다. 차가운 세계이자 유독한 남성성이 지배하는 세계. 20대 젊은 작가 클레어 키건은 분노와 결의에 찬 채로 언어로써 그것을 날카롭게 깎고, 눈이 시리게 벼려냈다.

202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래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클레어 키건의 국내 다섯 번째 번역작이자 데뷔작. 이로써 27년 동안 활동해 오며 출간한 다섯 권의 책이 모두 완간되었다. 키건은 이 책으로 루니 아일랜드 문학상, 마틴 힐리 상, 프랜시스 맥마너스 상, 윌리엄 트레버 상 등 4개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아일랜드 문학계에서는 하나의 사건으로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작가의 데뷔작을 가장 마지막에 마주하게 된 국내 독자라면 이미 먼저 만나보았던 후기작들과 비교하며 26년 전 이미 예고된 작가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원석을 들여다보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겠다. - 소설 MD 박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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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에서 피어난 가장 눈부신 우정과 연대"
활강
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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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동계 체전을 앞두고 사고로 시력을 잃은 남우희와, 가난한 형편과 슬럼프로 선수 생활의 끝에 내몰린 강예리는 가장 빛나던 순간 깊은 추락을 경험한 인물들이다. 스키만을 붙잡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만난 두 사람은 과거 라이벌이자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존재였지만, 운명처럼 파트너가 되어 다시 설원에 선다.

이 소설은 장애 극복을 넘어 실패와 좌절을 겪은 두 인물이 서로의 상처와 두려움을 이해하며 연대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끊임없이 부딪치던 우희와 예리는 함께 훈련하며 진심을 나누고, 다시 찾아온 고난 앞에서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다. 혼자가 아닌 ‘함께’ 나아가는 선택이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를 전하는 이 이야기는 올겨울 가장 따뜻한 응원으로 독자 곁에 남을 것이다.

- 청소년 MD 임이지
책 속에서
할 수만 있다면, 이대로 멈추지 않고 밤새 슬로프 위에서 스키를 타고 싶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꿈을 아주 오랫동안 꾸고 싶었다. 깨고 싶지 않은, 단꿈이었다. pp. 156-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