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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이라는 재난으로 인류의 99퍼센트가 사라진 세계.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소녀와 그녀를 돌보는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폐허를 가로지른다. 혼불문학상 최초의 SF 수상작 『에케 호모』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장르적 재미 위에 사랑과 인간성, 문명의 의미를 묵직하게 쌓아 올린 작품이다.
국내 유일 반려견 동반 여행 종합 가이드북이다. 서울·경기·인천부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울릉도·독도까지 전국 7대 권역을 여행 인플루언서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해, 2025년 9월 기준 반려견 동반 여행 정보를 집대성했다.
사랑과 증오로 얽힌 두 화가의 관계를 그린 청예의 중편소설이다. 공후와 고경의 충돌과 살인 사건을 따라가며 예술과 욕망, 관계의 본질을 집요하게 묻고 예술가의 고독과 선택의 의미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작품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단 세 줄의 시 「풀꽃」으로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리며 ‘풀꽃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아 온 나태주. 이번 꽃시집은 나태주 시인이 오랜 세월 써 온 꽃 시편들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에 따라 새롭게 엮은 시선집이다.
『지구 끝의 온실』과 『파견자들』에서 낯선 세계를 열고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탐색해온 김초엽이 세 번째 장편소설 『태양 아래 올리브』로 돌아왔다. 장편으로는 『파견자들』 이후 3년 만이다. 이번에 작가의 시선은 신앙과 과학, 믿음과 의심이 맞부딪치는 자리로 향한다. 그 길 위에 수녀와 과학 유튜버라는, 좀처럼 한 팀이 될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을 세운다.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 수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문단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자리매김한 김경욱의 다섯번째 소설집 『위험한 독서』가 새로운 옷을 입고 재출간되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소설가 김경욱의 열번째 소설집이다. 김경욱 작가를 수식하는 세간의 다양한 별칭이 있지만, 그를 가장 정확히 설명하는 말은 결국 ‘소설가’다. 『도련님은 어떻게 작가가 되었나』에는 그런 그의 정체성을 파헤치는 일명 ‘소설가 소설’, 즉 메타소설이라고 부를 법한 작품들이 다수 담겼다.
익숙한 재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해 색다른 맛을 만들어내는 저자의 레시피를 엄선해 정리한 책이다. 영상에서 빠르게 지나가 아쉬웠던 샌드위치 레시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보기 쉽게 정리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베스트셀러 『페라리를 판 수도승』 이후 수많은 저술과 강연으로 전 세계 수천만 독자와 만나온 로빈 샤르마가 신작 『돈으로 살 수 없는 부』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성공과 부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눈 깜짝할 사이 트렌드가 바뀌는 시대, 유행을 따르는 화려한 ‘패션’보다 반복되는 일상에 꼭 필요한 ‘옷’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연남동 골목에 위치한 라이프웨어 브랜드 ‘스테디 에브리웨어’ 이야기다.
조직 문화 연구의 아버지, 세계적인 조직심리학자이자 MIT 슬론 경영대학원 명예교수인 에드거 샤인의 대표작 《리더의 질문법》 개정판이 심심에서 출간됐다. 에드거 샤인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손본 내용을 바탕으로, 아들이자 조직문화 컨설턴트인 피터 샤인이 AI 도입, 재택 근무 일상화 등 급변한 업무 환경에 맞춰 완성한 최종판이다.
개념화되어 가는 역사수정주의의 역사를 개관하며, 1980년대 이후에 확산된 홀로코스트의 부정에 대한 구미사회의 대응 경위를 추적하고, 법에 의한 역사의 부정 금지에 대해서 검토해본다. 한국도 역사수정주의로 인해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이 현상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2001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다채롭고 유려한 비유와 아름다운 이미지의 향연으로 정평이 난 김경인 시인의 신작 시집 『짙고 푸른 별무늬 커튼』이 출간되었다.
몸과 존재의 경계를 탐구하는 소설가 돌기민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고니를 죽이고 싶어』가 독자들을 찾아왔다. 전작 『보행 연습』에서 몸, 젠더, 규범, 타자성을 동시대 가장 전위적인 상상력으로 구현해온 그가 이번에는 ‘동물’이라는 개념 자체에 균열을 내며 인간과 비인간, 사랑과 착취, 돌봄과 폭력의 경계를 강력하게 뒤흔든다.
8.5만 구독자와 함께하는 유튜브 채널 〈때지타로〉가 수천 번의 타로 상담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고민과 삶을 바탕으로 전하는 다정한 인생 조언서이다. 완벽한 ‘모범생’이 되려다 지쳐버린 사람에게 이제는 조금 가벼운 ‘모방생’이 되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한국 자본주의의 성장과 민주화 과정 뒤에는 노동시간, 불평등, 사회복지, 고용 안정성 등을 둘러싼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 『자본』 독일어판 정본을 완역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강신준은 이러한 현실을 '야만'과 '문명'이라는 개념으로 구분해 살피며,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마르크스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전작 《증명과 변명》에서 청년 남성의 ‘증명 강박’과 좌절을 치밀하게 들여다보며 주목받은 안희제 작가는 《사랑과 안정》에서 청년들의 꿈과 불안을 다룬다. 안정의 자리를 쫓는 청년들에게 결혼을 통해 사랑과 안정의 관계를 다시 묻는 인류학적 에세이다.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작법으로 우리 사회에 진지한 문제의식을 전한 작가, 박지리의 뜻을 이어 한국 문단에 새로운 실험이 될 작품을 발굴해온 박지리문학상의 마지막 수상작. 올해 제6회 수상작인 『알갱이들』은 심사평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죽음과 애도에 관한 사유를 조심스러우면서도 책임감 있게 다루고 있다.
여성들이 자유롭게 ‘몸’에 관해 이야기한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펴낸 유지영 기자가 이번에는 절실한 청자의 자아로 써 내려간 ‘듣기’ 산문으로 돌아왔다. 《심장 듣기》는 소외되고 왜곡된 대상에게 정확한 자리를 내어주려 애써온 10년 차 기자가 ‘말하기’의 소극적인 짝으로 불리는 ‘듣기’에 제자리를 돌려주려는 책이다.
AI 시대를 대표하는 디지털 인문학자인 구본권 저자가 대표작 《공부의 미래》의 개정증보판을 펴냈다. 개정증보판에서는 핵심 내용과 인사이트는 거의 그대로이지만 인공지능 패러다임에 맞춰 디테일을 업데이트하고 시의적인 내용을 추가했다.
AI가 일터의 판도를 뒤바꾸는 전환기, 수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외치지만 정작 조직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꾼 사례는 드물다. 이 책은 단순히 'AI 기술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넘어, AI로 업무의 80%를 대체했을 때 회사의 풍경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리더가 붙들어야 할 '진짜 경영'의 본질은 무엇인지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우리나라 1호 음성해설 작가 서수연이 20년 넘게 이끌어 온 접근성의 세계. 7,800여 작품의 음성해설과 함께,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환대하는 문화예술 현장을 보여 준다.
심리학자이자 행동금융 전문가 대니얼 크로스비는 《부의 영혼》에서 우리가 부자가 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믿어온 것들이 실제로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능력, 최고의 종목을 골라내는 안목, 남들보다 뛰어난 금융 지식보다 훨씬 더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수천 년 전 부처님의 언어가 지금 우리 일상의 감각을 이미 정확하게 짚고 있었다. 수행이나 불교 공부를 권하는 대신, 매일 겪고 있는 마음에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이름을 붙여주는 책이다.
독서모임을 30년 동안 한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무엇을 배우고 겪을까? 이 책은 독서모임을 30년 이상 이끌어 온 사람이 겪은 경험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