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상상력과 정교한 논리,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독자를 깊은 사유의 장으로 이끌어온 서울대 김영민 교수가 이 오래된 질문을 다시 붙잡고, 한국 사회를 새롭게 읽어낸다. 《한국이란 무엇인가》는 그 말하기의 시작이다. 김영민 교수는 이번 책에서 우리가 한국을 ‘이해해온 방식 자체’를 처음부터 되묻고,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학생을 찾던 여행은 어느새 선생님을 학생으로 만들었다. 선생님은 세상의 절반을 누비며 하나씩 배워나갔다. 아름다운 것, 신비로운 것, 가슴이 뛰는 것 혹은 절망이나 실패도. 선생님은 그렇게 가르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학교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헌법을 통해 살펴보면서 법 논리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이에 대처해 나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오랜 세월 동안 인간에게 정체를 숨긴 채 살아 온 야호랑들은 더 이상 정체를 숨기지 않기로 결정하고 커밍아웃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하지만 미래를 보게 된 가을은 이 계획이 불러올 끔찍한 미래를 보게 된다. 가을은 야호랑을 지키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꼬마평화도서관을 열어 나라 곳곳에 평화를 나누고, 누구나 알아듣기 쉬운 우리말 쓰기를 둘레에 널리 퍼뜨리는 도서관 할아버지가 우리말에서 속 깊은 생각들을 길어 올려 나긋나긋한 말투로 자분자분 들려준다.
달리기는 운동이면서 동시에 치유이고, 혼자서 하는 행위이면서도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경험이다. 청량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온 출판 브랜드 냉수가 이번에는 달리기를 소재로 한 특별한 단편을 모은 앤솔러지 《러닝클럽》을 펴냈다.
그리스 고전문학 연구자였던 앤 카슨은 1986년 첫 작품 『에로스, 달콤씁쓸한』을 출간하며 작가로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산문은 그의 학위 논문을 개작한 것으로 여기서 그는 학문적 작업과 창작 행위를 뒤섞으며 여러 장르 사이에 뚜렷한 경계선을 두지 않는 그의 문학 세계를 예고한다.
40년간 미국과 아프리카에서 중독자, 노숙자, 장애아를 섬기며 가장 낮은 곳에서 영혼 돌보는 일에 평생을 헌신한 제시카 윤 목사가 영성 회복 여정을 담은 5번째 책 《생수의 우물》로 돌아왔다.
작고 미약한 벌레로 태어나 반딧불이로 빛을 내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tvN 〈유퀴즈〉에 출연하여 수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린 가수 황가람 그리고 「나는 반딧불」을 작사·작곡한 싱어송라이터 중식이의 감성 필사 에세이 『나는 반딧불』이 여러분을 찾아간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하고자 2010년 제정된 젊은작가상이 올해로 어느덧 16회를 맞이했다. 데뷔 십 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소설 가운데, 지금 여기에서 창발하는 문제의식을 가장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작품에 주목하고자 한다.
도서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와 '초협력사회' 세트 상품이다.
네 가지 프로젝트로 진행한 포토보이스 활동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저자 5명과 참여자 22명은 노년과 장애, 돌봄을 주제로 일상에서 자유롭게 찍은 사진과 이야기를 모아 책을 내고 전시회를 연다.
『예티와 나 : 설화도 편』에서 천군을 물리치고 지옥 같은 설화도를 빠져나와 ‘코아’의 도시 중심부로 들어온 ‘심이연’. 괴물이라 불리던 예티 ‘누누이’와 식물학자 ‘파랑’의 도움으로 정의를 수호하는 해커들의 모임, ‘지키’와 조우하는데….
하버드대학교에서 최고의 선택 과목으로 손꼽히는 ‘행복 수업’을 기반으로, 행복에 관한 철학적 고찰과 실용적인 방법론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 저자인 경력 개발 전문가 유키 소노마는 하버드 교수진과 졸업생들의 생생한 발언과 연구 자료를 토대로 ‘행복’을 어떻게 습관처럼 삶에 녹여낼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일찍이 프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슈테판 츠바이크, 발터 베냐민 등 동시대 작가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집 『토볼트 이야기』가 민음사 쏜살 문고로 출간되었다.
미국과 일본 동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이례적인 기록으로, 양국 집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힐링 소설 《알피는 가족이 필요해》가 국내에 출간됐다. 이 작품은 작고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인간들의 삶에 뛰어들어, 그들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와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감명 깊은 소설이다.
<내 이름은 십민준> 시리즈로 많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이송현 작가가 새로운 저학년 동화 ?숙제 외계인 곽배기?를 선보인다. 전작에서 받아쓰기와 구구단 등 어린이의 학업 고민을 생생하게 그려 내 호평받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숙제를 마주하는 어린이의 솔직한 마음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세계를 균열하는 작품 스물여섯 권에 대한 읽기의 한 방법을 보여준다. 이 책들은 수백 가지 독해의 가능성을 품고 있고, 결국 언어에 다 담기지 않는 잔여물까지 남기고 있지만, 그렇다 해도 우리 각자는 해석자로서 의미를 뚜렷이 하고 싶어한다. 저자는 바로 이 의미화 과정에서 중심을 향한 모서리들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스톡홀름에서의 가난한 유년 시절부터 19세기 유럽을 무대로 한 성공과 좌절, 그리고 1896년 12월 10일 산레모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 격동적인 삶을 살다 간 알프레드 노벨. 이 책은 노벨의 삶을 따라가며 그의 유언장과 노벨상 탄생에 얽힌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풀어낸다.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성경에서 가장 긴 장인 시편 119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인생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 주는 성경이 우리의 가장 깊은 욕망과 가장 큰 필요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성경이 우리 안에서 그렇게 역사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성경을 알고 사랑해야 하는지를 일깨운다.
『자본론』과 함께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실천했던 내 삶의 흔적에 대해 썼던 기록이다. 『자본론』의 이론적 타당성을 실천적으로 입증하며 살아왔던 내 개인사를 빌려 학문적으로 『자본론』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특히 인류의 미래인 ‘자유인들의 연합’을 이해될 수 있는 형태로 드러내고자 했다.
프랑스 갈리마르에서 2011년에 출간한 『자백의 대가Le Maitre Des Aveux』는 우리에게 1975년에서 1979년까지 4년 동안 캄보디아를 통치했던 크메르 루즈가 자행한 끔찍한 대학살의 실체를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조선 후기 외교 사절로 일본에 갔던 김인겸이 일본에서 겪은 일을 한글로 쓴 가사 작품이다. ‘일동’(日東)은 일본을 뜻하는 말이고, ‘장유’(壯遊)는 큰 뜻을 품고 멀리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이다.
양승봉·신경희 선교사의 31년간의 의료선교 여정을 담은 《의료선교 31년, 사랑과 헌신의 기록》이다. 이 책은 1993년 선교사로 파송된 후, 네팔과 베트남에서 의료 사역과 복음 전파에 헌신한 두 선교사의 삶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