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고백의 제왕> 이후 5년 만에 만나는 이장욱 소설집. 김유정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의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을 포함해, 여덟 편의 소설이 실렸다. 시도, 소설도 능한 작가답게 단편의 미학을 잘 살린 날렵하고 밀도 높은 이야기가 읽는다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우리가 알 법한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미국인도, 오키나와인도, 일본인도 아닌 얼굴로 여행을 하는 '절반' 이상의 남자 하루오 (절반 이상의 하루오 中), 급작스러운 사망 후 화제가 된 천재 예술가 정귀보의 삶을 추적하던 평전 작가가 발견해낸 우스꽝스럽고 애틋한 '진짜' 정귀보. (우리 모두의 정귀보 中) 자신이 베트남 전쟁에서 세 명의 인간을 총으로 두 번, 칼로 한 번 살해한 것은 거대한 강물의 아주 작은 파동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해오다, 결국 그 강물에 몸을 던지는 선택을 하는 아버지 니콜라.(올드 맨 리버 中) 아주 작은 기미들, 작은 사랑과 작은 슬픔이 소설을 스쳐지나가고, 익숙한 듯 보이는 그 얼굴들은 다시 마주쳐지지 않는다. 단편 소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 스쳐가는 얼굴을 포착하는 것. 삶처럼 소설은 문득 도착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