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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부 열풍을 경제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경제인데 말이다. 너무 우리 생활과 밀접해서 다 아는 얘기라고 치부해 버리기 때문일까. 아니면 각종 그래프와 전문용어가 어려워서일까. 가만 보니 역사에는 설민석이 있는데 경제에는 딱히 없다. 그게 결정적 이유 같다. 이 책이 나오게 된 까닭이기도 하다. 물론 쉬운 경제 안내서를 내세운 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지금 누가 그걸 이야기해 주는가를 말하고 있다. 선대인이라면? 이런 책을 쓰기에 그만한 인물도 없다.
이 책은 현실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를 표방한다. 최대한 쉽고 친절한 언어로 쓰였고, 선대인 소장의 강의를 가까이서 듣는 느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경제 호구 제로 프로젝트, 경호를 부탁해!'라는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선대인 특유의 어법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그저 착하기만 한 책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선대인의 '훅'은 살아 있다. 다른 종류의 통쾌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각 장의 워밍업 테스트부터 해보자.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