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페미니즘에 대해 강의하면서 자주 받은 질문들을 골라 답했다. 오늘도 그런 질문을 받았다면, 이 책을 펼쳐 답을 찾아볼 수 있다 당시에 다 하지 못했던 말까지 담았다. 사실 페미니스트라면 지긋지긋하게 들어온 질문들이다.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학생들과 마주한 시간을 토대로 쓰인 이 책은 그 시간을 거치며 교수로서 만난 작은 변화 또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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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테
차학경 | 문학사상
탈식민주의문학, 페미니즘문학, 소수자문학의 ‘컬트 클래식’. 이야기는 한국의 유관순, 프랑스의 잔 다르크와 성녀 테레즈, 그리스 신화의 아홉 뮤즈들, 저자의 어머니 허형순, 차학경 자신 등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포스트모더니즘적 구성과 표현을 통해 어릴 적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디아스포라 여성의 시각으로 본 삶의 역사성, 여성성, 존재성의 양태를 탐구하는 열린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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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이 드는 존재
고금숙, 김하나 외 | 휴머니스트
나이 듦을 만끽하고 있는 아홉 명의 여성 작가가 당신에게 보내는 메시지. '나이 듦'은 언제나 젊음의 대비되며 가장 늦게 맞닥뜨리고 싶은 것이기도 하나, 우리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며 조금 더 성숙한 나를 만날 수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 에세이스트 김하나, 여성학자 정희진, 음악가 송은혜, 예술사회학자 이라영, 논픽션 작가 김희경, 산부인과 전문의 윤정원, 번역가 정수윤, 알맹상점 대표 고금숙, 식물학자 신혜우 아홉 명의 작가가 각자의 자리에서 잘 나이 들기 위한 자신만의 여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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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숨
알렉시스 폴린 검스 | 접촉면
흑인 퀴어 페미니스트인 저자가 기후 위기와 사회적 차별 그리고 혐오로 얼룩진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리가 고래처럼, 생각하고, 고래처럼 호흡하고, 고래처럼 저항하며 익사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이야기다. 인종, 성별, 종의 경계를 넘어서는 연대와 해방의 새로운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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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존엄사
비류잉 | 글항아리
삶의 의미를 잃고 고통만 남았을 때 우리에게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는가. 저자의 어머니는 이미 중년이 넘은 나이에 소뇌실소증이라는 가족 유전병이 발병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동안 이 병에 걸린 친척들의 불행한 말로를 목격해 온 터라 어머니는 의사인 큰딸에게 자신의 마지막을 부탁한다. 자주적 단식을 통한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남겨진 우리가 그려나갈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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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그라운드
임보미 | 알에이치코리아(RHK)
김단비, 김라경, 김선우, 박혜정, 최유리, 윤현지, 김희진, 한수진, 김은별, 김자인, 이나현, 나아름까지. 열두 명의 선수들은 써야 하는 근육도, 훈련 방법도, 처지와 환경도 모두 제각기 다르다. 그러나 이들 중 ‘적당히’ 만족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보여지는 운동선수의 삶이 아닌 처절하고 고단한 운동선수의 진짜 삶을 전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자신만의 그라운드에서 매일 고군분투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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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문화정치
사라 아메드 | 오월의봄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두 가지다. ‘세상의 변화는 왜 이다지도 어려운가?’ ‘그럼에도 변화는 왜 가능한가?’ 페미니스트 독립연구자 사라 아메드는 고통, 증오, 공포, 역겨움, 수치심 등의 감정이 권력관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과, 차별을 유지하고 혐오를 강화하는 감정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현재 한국 사회의 모습과도 큰 위화감이 없는 그의 연구를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변화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찾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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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프리데만 카릭 | 원더박스
멈춰버린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법. 망가져 가는 세상을 구하는 시민 저항의 힘. 저항은 어떻게 실제로 효력을 내는가?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세상을 진전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기후 위기, 불평등, 반민주주의, 차별과 혐오... 위기의 시대를 돌파하려는 이들이 알아야 할 저항의 문법과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희망이 가져올 변화의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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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 (개정판)
박완서 | 세계사
한국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가 기록한 삶과 죽음의 경계선.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쏟아낸 절절한 슬픔과 분노, 그리고 그 속에서 깨달은 생명에 대한 감사와 삶의 희망을 담은 일기를 만나본다. 삶이 무너진 순간에도 살아가는 방법을 찾으려 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 이 책이 지금 이 순간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게도 삶의 빛을 전해주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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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들
오자은 | 생각의힘
이 이야기 속 등장인물은 여자다. 이야기의 힘이 다해가는 지금도 굳건히 ‘소설의 힘’을 믿으며 한국 현대소설을 연구해온 오자은이 여자 주인공들의 여정을 좇는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성장 서사는 어떻게 (불)가능했는지 각 시대의 마음을 읽어내며 그 경로를 추적한 이야기. 박완서에서 최은영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시간 속에서 시대와 조우하고 시대를 극복하며 끝내 살아남아 우리에게 온 여자 주인공들을 호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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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산호 | 고블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로 위기를 맞은 세상 속에 살아가는 마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이다. 사랑하는 존재들이 파괴되고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좀처럼 괜찮아지지 않는 저릿한 마음으로 끝나지 않는 계절을 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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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 문학동네
마음이, 당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의 마음에 붙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이 작품에서 가장 강력하게 작동하는 힘이자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힘일 것이다. 언제나 미묘한 파동이 만들어진 원인으로 여러 사회 조건 및 역사적, 구조적인 문제가 얽혀 있다는 것을 짚어왔고, 현실의 문제를 다루는 일에 여전히 용감한 최은영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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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백신애,최진영 | 작가정신
근대 여성 작가와 현대 여성 작가의 만남을 통해 한국 문학의 근원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시, 또 함께’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소설, 잇다' 시리즈 첫 번째. 강경애, 나혜석, 백신애, 지하련, 이선희 등 근대 대표 여성 작가들의 중요 작품을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현대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변주함으로써, 근대 여성 작가의 마땅한 제 위치를 찾아내고, 시대를 넘어 한국 여성 문학의 계보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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