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반역이다를 추천하는 이유
과학의 본질은 무엇일까, 과학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못했을까. “과학을 수행하는 인간 개개인을 이해하는 것이 과학을 이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는 다이슨은 뉴턴에서 노버트 위너까지 여러 과학자 평전과 파인먼, 텔러 등 자신이 직접 교류했던 과학자들을 통해 이 질문에 답을 시도한다. DNA 재조합기술의 이용을 제한하는 데 즉각 합의했던 생물학자들과 달리, 물리학자들은 우선권 다툼을 벌이느라 핵무기개발 억제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꼬집는 등 민감한 사안도 뭉뚱그리거나 에두르는 법이 없다. 인간의 나약함과 무지라는 바탕 위에서, 21세기에 과학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2020년 세상을 떠난 석학의 통찰에 귀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