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복의 성자를 추천하는 이유
아룬다티 로이의 첫 소설과 두 번째 소설 사이에 20년이 있었다. 도저히 요약할 수 없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작은 강처럼 만나 큰 물길을 이루는 이 대단한 작품을 읽으며 작가의 다음 책을 간절히 기다려본다. 좋은 소설은 언제나 빛과 어둠, 삶과 죽음, 현실과 현실을 비추는 거울로서의 예술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을 여과해준다.
2000 ~ 2024
21세기 최고의 책
기억할 책, 함께할 책
2025년을 맞아 알라딘은 21세기의
첫 25년을 갈무리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25년을 갈무리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알라딘은 작가, 번역가, 편집자,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 책 주변의 106인에게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출간된 1,118,869종의 책(참고서, 잡지 제외) 중에서 '21세기 최고의 책' 10권을 골라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고에 대한 기준은 각자 다를 것이기에, '기억할 책, 함께할 책'이라는 부제를 통해 '지난 25년간 출간된 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 현재의 세계에 영향을 끼친 저작,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더 많이 읽혀야 할 책'이라는 느슨한 기준을 제시 했습니다. 이 요청은 출판계 전체를 아우르거나, 독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헤아리는 등 각자의 고민을 거쳐 다양한 양태로 도착했습니다. '최고의 책'을 고르는 완전하고 무결한 기준이 있을까요? 우리는 작고 세심한 예외들을 허용하기로 했고 덕분에 목록은 더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무엇인가가 되었습니다. 책 주변의 106명이 각자의 고민을 통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을 공개합니다.
-
소년이 온다한강 지음 | 창비 (2014)
-
오월의 사회과학최정운 지음 | 오월의봄 (2012)
-
한 명김숨 지음 | 현대문학 (2016)
-
지복의 성자아룬다티 로이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2020)
-
금요일엔 돌아오렴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2015)
-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지음 | 민음사 (2016)
-
절반의 태양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김옥수 옮김 | 민음사 (2023)
-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추적단 불꽃 지음 | 이봄 (2020)
-
시녀 이야기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2018)
-
킨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2016)
추천인 소개
2010년 『판타스틱』에 단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목소리를 드릴게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산문집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가 있다.
